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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박정희 소나무' 등록일 : 2010-10-26    조회: 4136
작성자 : 구미 이창희 첨부파일:
'박정희 소나무' 소 매 두고 책 읽던 나무 10년전 경북도 보호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년시절 추억이 깃든 '박정희 소나무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옛 금성 흑백TV공장에는 일명 '박정희 소나무'가 있다.
지름 1m, 높이 12m, 수령 270여년된 이 소나무는 박 전 대통령이 어린 시절 소를 매어 두고 책을 읽던 나무로, 박 전 대통령의 구미 상모동 생가와는 10리 정도 떨어져 있다. LG는 구미공단 조성 초기인 1974년 이곳 사업장 신축 때 소나무를 뽑지 않고 그대로 살려 보존해 왔으며, 외국 바이어나 귀빈 등이 회사를 방문하면 소나무를 견학 코스로 제공해 왔다. 최근엔 박정희 소나무로 소문이 나면서 구경을 오는 사람들도 늘었다.

박정희 소나무가 있는 LG계열 구미공장의 소유권은 최근 LG에서 외국계 회사로 완전히 넘어갔다. 박정희 소나무가 있는 브라운관(CRT) 생산공장인 옛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외국계 회사로 소유권이 넘어가 회사 이름도 '메르디안 솔라 앤 디스플레이'로 바뀌었다. 소나무 소유권도 넘어간 상태다.

박정희 소나무가 현재까지 잘 보존돼 있고, 공장 소유권을 넘겨받은 외국계 회사 역시 소나무를 잘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LG와 외국계 회사 사이에 박 전 대통령의 업적 평가 및 추억에 대한 판단이나 강도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게 구미 지역민들의 시각이다.

LG는 회사 소유권을 넘겨주면서 이 소나무를 다른 곳으로 옮겨 심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고사할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 의견 때문에 포기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소나무의 영양 상태를 우려, 정기적인 관리를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박정희 소나무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경북도나 구미시가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 소나무는 2000년 6월 경북도 보호수로 지정돼 그 당위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LG 한 관계자는 "LG 정서가 듬뿍 담긴 소나무이지만 소유권이 넘어가 마음대로 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메르디안 솔라 앤 디스플레이 측은 "소나무를 잘 관리하고 있지만 박 전 대통령의 추억이 깃든 소나무여서 행여 잘못될까 이래저래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구미시 임병인 산림경영과장은 "박 전 대통령의 추억이 깃들어 있고, 보호수로 지정된 소나무인 만큼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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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소나무를 사랑합시다. 등록일 : 2010-09-29    조회: 3850
작성자 : 솔향기 첨부파일:
환경오염,자연재해, 개발로 자꾸만 사라져 가는 우리의 자랑 소나무를 후손에게 아름답게 물려줍시다.
윤화백님의 소나무사랑에 감동과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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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소나무 역전극 등록일 : 2010-05-29    조회: 3781
작성자 : 홍사종 첨부파일:
일제 강점기를 겪고 6·25 전쟁을 치른 우리나라 산은 온통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땔감과 먹을 것조차 마땅치 않았던 사람들은 연료를 산림에서 구했을 뿐만 아니라, 생명줄을 잇기 위해 소나무 속껍질까지 벗겨 먹었으니 산림 파괴는 그야말로 엄청났다. 1960년대 후반 초등학교에 다녔던 내 기억 속의 고향, 경기도 화성군(현 화성시) 서신면 용두리 일대 산은 황폐했다. 동네의 나무꾼들은 겨우 흩어져 생명을 유지하던 다복솔의 낙엽인 솔가리까지 거름이 되기 전에 갈퀴로 긁어갔고, 토사를 지탱해주던 나무 등걸도 도끼로 마구 캐어갔다.

송충이 피해가 극심하던 1970년대 어느 날, 동네에서 유일하게 온전했던 고향 뒷동산의 수백 년 된 아름드리 조선소나무들까지 몽땅 베어져 집앞 왕모대 포구에서 배에 실려 어디론가 팔려갔다. 그때부터 고향집 문전옥답도 장마철이면 산에서 쏟아져 내린 토사에 매몰되는 일이 잦아졌다. 아마도 박정희 대통령이 산림녹화에 총력을 쏟았던 시절도 이즈음이 아닌가 싶다.

시골 초등학교에 다니던 나와 내 동생은 식목철이면 학교 가는 날보다 나무 심기에 동원되는 날이 더 많았을 정도로 동네 민둥산에 묘목 심기에 바빴다. 그때 조선소나무 대신 조림용으로 각광받던 나무가 리기다소나무다. 북미 원산의 리기다소나무는 대단한 속성수로 귀한 대접을 받으며 온 산에 정착했다. 아버지와 온 가족, 초등학교에서 동원된 고사리손 일꾼들과 함께 우리는 이 나무를 고향 뒷동산에 열심히 심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태어났고 내가 태어났던 고향의 옛집을 한 번도 떠난 적이 없었던 나는 뒷동산에 심은 리기다소나무가 얼마나 빠르게 크는지를 지켜봤다. 숲에서는 조선소나무의 대표 격인 적송(赤松)의 씨앗이 떨어져 리기다소나무와 생존경쟁을 했지만 견줄 바가 못 되었다. "거름기가 전혀 없는 땅에서도 저렇게 잘 자라는 나무가 있다니…." 학교 선생님이었던 아버지는 이 소나무의 경이로운 성장을 지켜보면서 조림지 사이에 저절로 자란 조선소나무를 모조리 솎아냈다. 산소 주변의 조선솔 무리를 제외하곤 리기다소나무가 이내 고향 뒷산의 권력을 장악했다.

실제로 리기다소나무의 생장 능력은 어떤 소나무 종류도 당해낼 수 없었다. 투박하고 거친 마디를 불쑥불쑥 키워내는 솜씨도 일품이거니와 햇살을 욕심껏 받아들인 억센 3엽(葉)의 이파리 또한 야들야들하게 느끼게 하는 적송의 2엽 이파리와 비교됐다. 동네 사람들은 굵은 몸통을 키우며 숲을 가득 채워가는 먼 나라에서 온 리기다소나무를 그 어떤 나무보다 귀하게 대접했다. 미제면 다 좋게 보이던 시절이었으니까.

그로부터 30~40년이 지났다. 내 고향집 뒷동산 리기다소나무 숲은 아직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억세고 도도했던 모습은 간데없고 지금은 여기저기 푸사리움이라는 병에 걸린 추레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 거꾸로 맥없이 자라나던 조선소나무 숲은 울창한 숲으로 거듭났다. 성장을 거의 멈춘 동네의 리기다소나무는 목재 가치가 없다고 알려지면서 수목 갱신 사업의 일환으로 점차 베어져 사라지고 있다.

리기다소나무는 왜 더 크게 자라나지 못하는 것일까. 산림과학원의 박사들로부터 '나무박사'라는 별명까지 얻은 나의 나무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은 이런 역전의 이유가 궁금해졌다. 그동안 병든 리기다소나무 숲을 살리기 위해 산림용 고형 비료까지 사다가 뿌렸지만 병마에서 겨우 벗어난 남루한 모습으로 뒷동산을 지킬 뿐이다.
최근 나는 비료를 땅에 묻어 주다가 그 이유를 발견했다. 생장하는 습관이 달랐던 것이다. 조선소나무의 뿌리는 서로 비켜가면서 뻗는다. 땅속의 양분도 서로 나눈다. 가지에 달린 잎도 마찬가지다. 나뭇가지들은 빛을 골고루 나누기 위해 공간을 요리조리 나눈다. 땅에서도 하늘에서도 서로를 배려하고 나누며 살아가는 게 조선소나무다.

이에 비해 리기다소나무는 생장 습관이 철저히 배타적이고 이기적이다. 양분 싸움을 위해 리기다소나무는 뿌리 뻗는 것도 다른 땅의 충분한 공간을 놓아둔 채 서로 한쪽 방향으로만 뻗는 경우가 많다. 광합성의 공간을 나눠 써야 하는 가지와 이파리들도 서로에 대한 배려를 외면하고 한 방향으로만 뻗는 경우가 많다. 빛을 나누어 쓰지 못하다 보니 숲은 빈 공간으로 헐겁기 짝이 없다. 이렇듯 리기다소나무는 초기에만 맹렬하게 성장을 거듭할 뿐 40~50년만 지나면서 기운을 소진한 채 제왕의 모습을 잃는다.

처음에는 더디게 성장하던 조선소나무 숲은 나이가 들수록 빈틈이 없을 정도로 울창한 수세를 만들며 성장해 수백 년 세월을 이겨내고 결국 궁궐의 대들보가 된다.

얼마 전 나는 수종 갱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산림조합 직원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그 옛날 정부가 심으라 했던 뒷동산의 리기다소나무들을 베어내고 경제 수종인 조선소나무로 바꿔 심으라는 권고다. "역시 우리 소나무가 최고지요."

변한 세상인심도 그러하거니와 한때 척박한 우리의 산림을 일궈낸 일등공신이었지만 저 혼자 이기적 삶을 살다가 쇠락한 운명을 맞이한 리기다소나무의 슬픈 종말을 보는 것 같아 씁쓸했다. 땅의 양분을 골고루 나누고 하늘의 빛까지 함께 쓰며 아주 천천히 자란 바보 같던 조선소나무에 진 것이다. 힘이 있을 때 더욱 힘을 아끼고 나누어야 하는 것은 비단 나무들의 세계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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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전화부탁 등록일 : 2010-04-05    조회: 3843
작성자 : 박재학 첨부파일:
011-255-9053 (그림문의: 청담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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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쌤!! 멋져요! ㅋㅋ 등록일 : 2010-03-22    조회: 3914
작성자 : 석온슬 첨부파일:
학교 과제하고있는 중이에요ㅋㅋ;

그러다가 쌤을 검색해봤더니 이런 홈페이지가있더군요 ㅋㅋ;

제가 처음보는 그림도 많더라구요ㅜㅜ 2010에 그려진 그림들..

무튼 쌤 아주많이매우엄청 좋은그림 보구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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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반갑습니다. 등록일 : 2010-02-19    조회: 3627
작성자 : 최경석 첨부파일:
저는 안양(군포)에서 부동산을 하며 취미로 그림을 배우는 중년학생 입니다. 우연히 님의 소나무 그림을 보고 필이 확 꽂혔습니다.
깔끔하고 세련된 홈페이지까지 방문하여 새로운 세계를 감상하게 해주신 윤상천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늦게나마 취미로 수채화를 배우기 시작한 저로서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많지만 모든 것이 새롭고 신비로울 따름입니다. 특히 님의 소나무는 환상 그 자체입니다. 언제 한번 대구에 가게되면 작품을 보고 싶습니다. 가족들도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고요...
앞으로도 많은 활동 기대하며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시길 빕니다.

<윤상천> 제 작품에 대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지금부터 하나하나 천천히 배우신다면 꼭 좋은 그림 그릴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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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세한도(歲寒圖) 등록일 : 2010-01-15    조회: 2794
작성자 : 정민 한양대 교수 첨부파일:
추사는 제주 유배지에서도 청나라의 최신간 서적을 읽고 있었다. 제자인 역관 이상적(李尙迪)이 중국에서 구해와 보내준 것이었다. 120권 79책에 달하는 거질의 '황조경세문편(皇朝經世文編)'을 받고는 크게 감격했다. 추사는 답례로 작은 집 옆에 벼락 맞아 허리 꺾인 낙락장송이 겨우 한 가지 비틀어 잔명을 보존한 형상을 그린 그림을 초묵(焦墨)의 갈필로 이상적에게 그려주었다. 이 그림이 이후 중국과 일본을 오가며 수많은 얘기를 만들어낸 저 유명한 세한도(歲寒圖)다.

'날씨가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 잣나무가 나중 시듦을 안다'(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는 말은 '논어'에 나온다. 여름철 모든 나무가 초록일 때는 소나무 잣나무의 푸름은 특별나 보이지도 않았다. 낙목한천의 겨울이 되어 모든 나무가 잎을 떨어뜨리자 그제야 송백의 상청(常靑)이 새삼 눈에 들어온 것이다.

심신이 만신창이가 된 추사에게 제자 이상적의 배려마저 없었다면 그는 아마 제주에서 맥을 놓고 말았을지도 모른다. 찬 서리 한번 맞은 적 없던 그가 혈혈단신으로 죽음의 구렁텅이에 내던져지자 가깝던 친구들마저 등을 돌려 외면했다. 단물을 다 빨고 나면 사귐도 멀어진다. 나야말로 단물 빠진 허깨비다. 그런데 너는 왜 내게 한결같이 대해주는가? 추사는 고맙다는 말 대신 세한도에 붙여 쓴 글에서 이렇게 물었다. 사마천의 말이 틀린 것인가? 아니면 네가 나를 이익의 잣대로 보지 않은 것인가?

작은 이끗을 앞에 두고도 염치없이 우르르 몰려갔다 몰려오는 염량의 세태 속에서 이 그림 한 장이 전하는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뿐만 아니라 이 한 장의 그림 속에 당대 한·중·일 문화계를 하나로 묶는 19세기 조선문화의 한 정화(精華)가 집약되어 있음에랴.

고문서 연구가인 박철상씨가 최근 펴낸 '세한도'(문학동네)를 찬찬히 읽었다. 발로 뛴 섭렵과 해박한 고증, 속 깊은 눈썰미로 주변을 훑고 바닥을 헤쳐 여태 누구도 펴지 못한 세한도의 깊은 뜻을 역력히 드러냈다. 금번 그의 기획으로 인사동 화봉갤러리에서 3월 1일까지 열리는 '추사를 보는 열 개의 눈' 전시회도 드물게 보는 알찬 내용이다. 벌써 두 번이나 다녀왔다. 새롭고 낯설고 놀라운 추사가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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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소나무와 눈(雪) 등록일 : 2009-12-21    조회: 2750
작성자 : 조용헌 첨부파일:
휴휴산방(休休山房)이 있는 장성의 축령산 자락은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린다. 엊그제 무릎까지 쌓이는 대설(大雪)이 내리는 날, 산방에 앉아서 눈 내리는 광경을 하루 종일 바라보았다. 중년이 되니까 눈 덮인 청산의 풍광이 소중하게 다가온다. 볼 수 있는 한 많이 보아두고 싶다. 왜 연부역강(年富力强)한 청년 시절에는 이 아름다운 대자연의 풍광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까!

푸른 소나무 가지와 소담스럽게 쌓이는 하얀 눈은 겨울 풍광을 대표한다. 흰색과 녹색의 배합도 대단하다. 봄의 풍광은 사방의 연못에 가득찬 물이요(春水滿四澤), 여름에는 산봉우리에 걸려 있는 구름이요(夏雲多奇峰), 가을에는 밝게 빛나는 달이요(秋月揚明輝), 겨울을 대표하는 경치는 산자락에 서 있는 외로운 소나무(冬嶺秀孤松)라고 했다.

소나무는 늙어가면서도 기품이 더해간다. 늙음과 기품이 반비례하지 않는다. 나이 들수록 품격이 더해가는 나무인 소나무는 육체의 쇠락을 한탄하는 인간을 위로하며 안심시켜 줄 수 있는 영목(靈木)인 것이다. 그런데 이 소나무에도 취약점이 있다. 바로 흰 눈이다.

산방의 뜰 앞에는 어른 키보다 약간 큰 반송(盤松)이 있는데, 그 가지의 모양이 우산처럼 넓게 퍼져 있어서 눈이 내리는 날에는 주인이 지켜주어야 한다. 눈이 쌓이기 시작하면 그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가지가 쉽게 끊어진다. 대빗자루로 수시로 눈을 털어주는 것이 일이다. 몇년 전 큰눈이 올 때 방심하고 산방을 비워두었더니만, 반송의 몸통을 형성하는 네 줄기 가운데 두 줄기가 그만 눈에 꺾여 버리는 참사가 발생하였다.

소나무가 눈에 약한 이유는 소나무의 푸른 잎 때문이다. 겨울에도 솔잎이 촘촘하게 달려 있으므로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그 눈의 무게를 온몸으로 지탱해야 한다. 다른 나무들은 겨울에 잎이 떨어져 버리므로, 눈이 내려도 쌓일 이파리가 없다. 겨울의 푸른 솔잎은 절개와 '독야청청(獨也靑靑)'을 상징한다. 하지만 눈이 오면 그 절개로 인해서 몸의 가지가 꺾이는 아픔을 겪어야 한다. 눈 덮인 소나무를 바라보면서 '절개'는 '대가'를 수반한다는 이치를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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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천연기념물 소나무의 절규 ☞ 등록일 : 2009-09-26    조회: 2855
작성자 : 이상기 첨부파일:
천연기념물 소나무들의 절규를 들어보세요! [오마이뉴스]

2006년에 죽은 존도리 소나무를 아시나요?
문경시 산양면 존도리 소나무(천연기념물 425호에서 해제)

문화재청은 2006년 8월 7일 말라 죽은 문경시 산양면 존도리 소나무(천연기념물 제425호)를 국가지정문화재에서 해제했다. 이때 문화재청은 고사(枯死)의 원인을 세 가지 정도로 요약했다. 첫째가 일종의 노화현상인 수세 약화이다. 존도리 소나무는 수령이 500년쯤 되었다. 둘째가 주변의 복토와 배수불량이다. 그리고 셋째가 소나무 좀 등 병충해 피해이다. 그런데 최근 문경시 산북면 대하리 소나무(천연기념물 제426호)와 존도리 현장을 방문하고 나서 존도리 소나무의 죽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위에서 언급한 3가지 고사 원인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먼저 노화현상으로 수세가 약화되어 죽었다는 것은 너무나 안이한 진단이다. 우리 주변에 수령이 500년 넘는 소나무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변의 복토와 배수불량은 현장을 방문해 보니 정말 터무니없는 얘기다. 존도리 소나무는 마을의 당목으로 마을과 논 그리고 뒷산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배수불량이라고 하면 논의 물이 스며들었다는 얘긴가? 실제로 논 가운데 있는 소나무가 잘 자라는 예를 얼마든지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배수불량이라니. 마지막으로 소나무 좀 등 병충해 피해는 그 가능성이 있다. 존도리 주민에 의하면 당시 나무 속에서 좀의 흔적은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때 당시 현장을 보지 못해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소나무 좀 등의 피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소나무 재선충이면 몰라도 소나무 좀으로 죽지는 않는다.

대하리 소나무를 통해 알게 된 사실
문경시 산북면 대하리 소나무(천연기념물 426호)

산양면 존도리에서 북쪽으로 약 5㎞쯤 떨어진 곳에 산북면 대하리 소나무가 있다. 대하리 소나무는 음식점인 거송가든 안에 있다. 현장을 찾아 소나무를 살펴보는데 거송가든 주인인 김철한씨가 나온다. 그는 대하리 소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소나무의 이력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는 정부의 천연기념물 보호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나무들이 오히려 시달림을 당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나무를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외과수술로 인해 오히려 팔다리를 잘리고 있답니다. 치료를 한다고 인공물질을 넣어 나무가 자연스럽게 아무는 것을 막기도 하고요. 치료를 한 후 수세가 절반으로 줄었거든요. 제발 소나무를 그냥 그대로 내버려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2003년 문화재청에서는 존도리 소나무에 4200만 원, 대하리 소나무에 4200만 원, 도합 84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나무 치료 작업을 했다고 한다. 이때의 주요 작업이 줄기 제거작업과 영양제 투입, 버팀목 설치였다고 한다. 그러나 줄기를 필요 이상으로 잘라냈고, 그 자른 자리에는 이상한 물질을 채워 나무의 성장을 방해했다는 것이다. 또 영양제를 너무 줌으로써 나무의 자생력을 떨어뜨렸다고 한다. 그나마 버팀목 설치가 나무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이때 잘못된 작업이 대하리 소나무를 더 볼품없는 나무로, 존도리 소나무를 죽은 소나무로 만들었다고 주장한다.그의 말을 100% 믿을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정책의 현 수준을 보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다. 나무 전문가들이 치료에 동원되는 것이 아니라 아무 것도 모르는 업자들이 사업비를 노리고 사업에 뛰어들기 때문이다. 이제 나무는 나무 전문가에게 맡길 때가 되었다.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된 문경 존도리 소나무를 대전에 있는 '천연기념물 센터'에 전시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센터 1층 전시실 왼쪽에 있다. 이 존도리 소나무는 2000년 10월 13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당시 나무는 높이가 7.3m, 가슴높이 둘레가 2.53m, 폭이 22.2m에 이르는 노거수였다. 그러나 2003년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고 2006년 수명을 다했으며, 그 나무가 가지는 역사성을 인정하여 천연기념물 센터 전시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존도리 소나무는 사인송(舍人松)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조선 중종 때 사인 벼슬을 한 정온이 심었기 때문이다. 정온은 연산군 때 갑자사화로 집안이 풍비박산이 난 후 어머니 익산 이씨와 함께 이곳 존도리로 피신한다. 중종 반정으로 정씨 일가가 복권되었고, 정온은 벼슬에 나가 1533년 사인벼슬을 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그때 이 소나무를 심었다는 것이다.
언제부터인지 이 나무는 마을의 당목으로 여겨져 매년 정월 대보름이면 이곳에서 당제가 올려졌다. 이제 사인송이 떠난 자리에는 다른 작은 소나무가 심어졌다. 그러나 500년 역사를 간직한 나무를 대신하기에는 아직도 멀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 작은 소나무가 자라 사인송을 대신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을 사람들의 마음 한 켠에는 그동안 고락을 같이 했던 노거수를 떠나 보낸 아쉬움이 남아있다고 한다. 제발 그냥 좀 내버려 두세요 천연기념물 센터에서 만든 자료에 보면 존도리 소나무는 다음과 같이 자신을 소개한다.

안녕? 나는 존도리 소나무야. 경북 문경시 존도리 마을에 살았었지. 내 키는 7m 정도였고 양쪽 가지를 합친 길이는 22m였어. 오랫동안 자라난 덕분에 아주 크게 자랄 수 있었지. 내 나이는 옆에 보이는 나이테를 세어보면 알 수 있는데 약 500살이란다. 나처럼 나이가 많고 큰 나무를 두고 사람들은 노거수라고 불러."

그러나 이것은 천연기념물 센터에 전시된 천연기념물 소나무의 입장에서 사람들에게 하는 소리일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생명을 지닌 나무의 입장에서라면 다음과 같이 절규했을 것이다.

"제발 그냥 좀 내버려 두세요. 천연기념물도 싫고 치료도 다 싫어요. 더 이상 저를 괴롭히지 마세요. 몸을 자르고 기브스하고 약 주고 다 필요 없어요. 저는 인간이 아니랍니다. 이름나고 싶지도 않아요. 마을의 당목으로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지켜주면 족하답니다."

▼문경시 산양면 존도리 소나무(천연기념물 425호에서 해제)
▼줄기를 자르고 이상한 인공물을 갖다 붙였다
▼죽은 존도리 소나무
▼대전의 천연기념물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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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갱상도 자매 ^^ 등록일 : 2009-06-09    조회: 2956
작성자 : jin 첨부파일:
안녕하세요
조금 늦은 방명록과 사진 남깁니다
예당전시회때 저랑 동생이랑 갔었는데 기억하시죠? ^^
앞으로 종종 들리겠습니다.
저희가 네자매인데요 그중 저만 법을 전공하고 나머진 다 미술전공을 했거든요..물론 저도 그림,창작적인 것에 관심이 많구요...
소나무 그림.. 너무 좋네요

사진은.. 마음에 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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